전주 시민으로서 과거 부터 명맥을 잇고 있는 전주 조폭 계보를 말씀드리고자 한다.
전주에는 현재 6개의 조직폭력배가 상주하고 있다.
전주 토박이들이라면 적어도 한두번쯤은 조직의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거다.
첫번째, 전주 월드컵파다.
자타공인 전주시 최대의 조직으로 구역상으로는 중앙동 월드컵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조직이 태동하고 세력을 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주 월드컵파의 만행은 상당히 유명한 일화들도 많고 할말도 많기에 차후에 따로 포스팅을 해볼 생각이다.
두번째, 전주 중앙시장파다.
전주 중앙시장파는 월드컵파와 비교해본다면 그다지 전통이 있는 조폭은 아니다.
전주 월드컵파가 축구로 치자면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해당하고 중앙시장파는 브라이튼이나 뉴캐슬 정도의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수룩한 밤에 전주시장을 지나다니다 보면 누가 봐도 건달 같은 애들 몇 명이 어울려서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들 것이다.
이들은 주로 아파트 분양권 판매 등을 통해 조직의 자금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번째, 전주 타워파와 전주 북대파다.
두 조직 모두 전주시 금암동을 주요 활동무대로 하며 상인들로 부터 금전적인 갈취를 하거나 유흥 산업을 발달시켜 조직의 규모를 키워왔다.
내 친구 중에 고등학교 때부터 어둠의 세계로 빠진 애가 있는데 그 친구가 몸담고 있는 조직이기는 하지만 타워파나 북대파는 조직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 승진이 빠르다고 한다.
전주 조폭 계보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이름이 전주 나이트파다.
전주에서는 월드컵파 다음으로 큰 조직 규모를 자랑하고 그들은 전주관광호텔을 중심으로 조직을 성장시켰다.
전주 월드컵파랑 나이트파랑 사이가 진짜 안좋고 지금도 가끔씩 유흥주점에서 기싸움을 하기도 하지만 2000년 전후로 벌인 그들의 세력다툼과 비교해 보면 지금은 마치 정전협정을 맺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네번째 전주 오거리파도 전주 조폭 계보에서 빠질수 없는 이름이다.
전주에서 조직의 규모로는 세번째를 자랑하며 2위 자리를 빼앗기 위해 고군 분투중이다.
전주 오거리파는 유흥가가 있는 전주 오거리를 중심으로 결성된 조폭이다.
전주 조폭 두목 중에 유명한 이들은 전주 월드컵파 두목 주오택과 전주 나이트파 두목 김용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