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 키우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제라늄에 한 번 빠져서 꽃 속에 묻혀 사시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데니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이젠 많이 분들이 소장하고 계시지만 삽목이 까다로워 매년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데니스가 아직도 약간 고가라서 관리에 신경 쓰시더라고요.
새순으로 꽃을 보면 더 화려하고 모양이 이쁘기도 하고 보험용으로 만들어 두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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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올라가면 절대 삽목 하시면 안 돼요.
잘라진 부분이 더위에 균에 감염돼서 노랗게 변하면서 서서히 죽어가요.
모체도 무름 병으로 죽일 수 있어요.
저는 2월 20일에 소독한 칼로 데니스를 잘라서 찬바람에 30분 정도 말린 후 소독한 질석에 꽂아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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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난 모체는 창문을 열어 햇빛과 바람에 바로 말리고 밤에도 창가에 두어 찬바람을 맞을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렇게 이틀 정도 바짝 말렸답니다.
이때 물도 주시면 안 돼요. 물을 주게 되면 상처 난 부위에서 물이 흘러나와 물러지면서 죽어요.
깜빡하고 물 주신 분들은 분말로 된 상처 치료제을 조금 발라 놓으세요.
흐르는 물을 잡을 수도 있어요.
잘린 삽목은 꽂아두고 잊어버셔야 마음 편해요.
그래도 3주는 금방 가더라고요.
3주 후부터 뿌리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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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가 조금 지나서 상토에 가식을 해주었어요.
보이는 건 적어도 안에 뿌리는 8~9개 정도 나있어요.
8cm 연질 화분에 가식을 했는데 큰 화분은 절대 안 돼요.
귀찮더라도 건강한 뿌리는 받기 위해서는 작은 화분을 쓰셔야 돼요.
아직 뿌리가 약한데 큰 화분에 물은 주게 되면 무름 병으로 죽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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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달 정도 키우면 뿌리가 화분에 많이 차서 더 큰 화분으로 옮겨주시면 돼요.
정식해 준 후 물관리는 위흙이 손가락 한 마디만큼 말라 들어가면 물은 흠뻑 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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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하고 3개월 정도 지나면 잎도 풍성해지고 꽃대도 올라와요.
사진에서는 안 보이지만 꽃대가 두 개 있어요. 낮에는 햇빛을 내내 보여주시면 좋아요.
4월에 기온이 올라갈 땐 저녁에 으레 물은 주었어요.
5월 현재까지도 하루 한 번씩 저녁에 물을 주어요.
제라늄은 오전이나 낮에 물을 주면 안 돼요.
물방울이 튀어서 잎에 타거나 물을 먹음고 있는 흙이 뜨거워서 익을 수 있어요.
꽃망울이 피기 시작할 때는 물을 말리시면 안 되고 흙이 촉촉해져 있어야 꽃잎들이 마르지 않아요.
간혹 꽃잎이 마른다는 분들은 물을 적게 주셔서 그래요.
화분 받침에 물을 담아두어 저면 관수로 이용하면 손이 덜 가고 편해요.
때로는 과습으로 잎이 노랗게 되면서 말라버리는데 이때는 과습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돼요.
오늘은 데니스 삽목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엔 과습 되었을 때 조치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