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던 나는 그날도 강의실에 앉아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있었다. 나는 사실 평범한 외모에 성격도 소심한 편이라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대학교 때까지 한번도 없었다.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모솔인게 부끄럽기도 했지만 좋은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공부를 하느라 연애 한번 못했다고 주변에 둘러댔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1학년의 풋풋한 cc한 번 없이 대학교 2학년이 되었던 나는 교양 수업 시간에 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내가 1년 동안 한양대학교에서 미인을 좀처럼 본 적이 없는데 신입생 같았다.
그녀의 이름은 한양대 권세희.
긴 생머리에 큰 눈 그리고 여성스러운 눈매, 그리고 지적인 분위기가 내 마음을 단 번에 사로잡았었다.
나는 교수님의 강의 내내 권세희를 힐끗힐끗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다. 나는 그녀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좀처럼 이렇게 예쁜 여자에게 말을 걸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강의가 끝나고 권세희라는 여자에게 말을 걸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내 마음은 조바심 속에 심장이 쿵쿵 거렸지만 권세희는 강의실에서 나가려고 가방을 싸고 있었다. 분명히 내 마음은 권세희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또다시 용기가 나지 않는 나는 그야말로 쫄보였다.
나는 다음 날에도 한양대 권세희 잊을 수가 없었다. 권세희는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생각났다. 이번에는 기필코 그녀에게 말을 걸어야겠다고 다시 결심했다.
다음 날, 나는그녀를 강의실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권세희는 나를 보고 미소 짓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나에게 웃어준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혼자만의 착각에 빠진 나는 권세희게 말을 걸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안녕하세요. 실례지만.."
어디에서 샘솟은 용기인지 나는 권세희에게 가까스로 인사를 건넸다. 그녀는 나를 보고 흠칫 놀라는 듯 했지만 다시 한 번 미소 짓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권세희가 나에게 답했다.
"저는 한양대학교 김민석이에요."
나는 먼저 통성명을 해야 할 것 같아 나의 이름을 말했으나 한양대학교 재학중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말해 버리는 연애 초보다운 실수를 했다.
그런데 그게 플러스 점수를 준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미소는 좀 더 확실해졌고 이윽고 내 말에 답했다.
"저는 한양대학교 권세희에요."
나와 권세희는 그렇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차 대화가 잘 풀려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권세희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권세희는 내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나는 권세희에게 더욱 더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와 더욱 가까워지고 싶었다.
나는 권세희와 그날 이후로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았다. 그녀와 함께 있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나는 권세희에게 고백하고 싶었다.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나는 어쩌면 그녀에게 거절당할까봐 두려웠을 지도 모른다.
안녕하세요. 소설가를 꿈꾸는 jmk입니다. 앞으로 한양대 권세희라는 가상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한번 써볼까 하는데요. 구독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하면 매주 한편씩 이 소설을 업로드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앞으로 얼마나 유명한 소설가가 될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아무쪼록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