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신태일 갈등의 시작은 처음에는 주작으로 서로간에 합의가 된 일종의 퍼포먼스 였던 것으로 보이는 듯 했다. 엄태웅 신태일의 전화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엄태웅이 말하기를 "전화로 나한테 패드립 쳐도 되냐고 얘기하면서 말한거 (커뮤니티에)올릴께 나도"
" 너 주작 하자고 먼저 연락온거 내가 먼저 올릴께. 아니, 왜 재미가 없는데 선을 자꾸 넘어 태일아" 라면서 화를 꾹꾹 참고 있는 엄태웅의 모습이었다.
엄태웅은 통매음으로 고소를 다해놨다고 신태일에게 말했고 신태일 역시 "어, 올려. (엄태웅) 찌질해. 어우 찌질해" 하면서 도발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신태일이 말하기를 "이 순간부터 리얼이에요 여러분. 이순간부터" 하면서 신태일 엄태웅 사이의 2차전이 시작된다. 신태일은 엄태웅 말대로 주작으로 시작되기는 했지만 엄태웅이 본인 생각과 달리 너무 진지하게 반응을 하고 커뮤니티에 피드백을 남기고 보니 자기도 진지해질 거라면서 엄태웅이 고소를 할거면 하라고 종용했다.
그 와중에 엄태웅 엄마 이야기 까지 방송에서 그대로 발설해버리니 엄태웅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신태일이 엄마사진 올리고 패드립을 한 건 제 아무리 산전 수전 다 겪은 엄태웅 이라고 할 지라도 사실 용납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참고로 엄태웅 신태일 나이가 동갑이라고 한다.
일단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를 살펴보자.
엄태웅 신태일 사이의 카톡으로 보이는데 주요 골자는 앞으로 연락하지 말아라, 너 불편하다, 고소할거다 이런 건데 엄태웅이 신태일에게 완전 등을 돌리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마지막 문장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
"난 패드립하지 말아달라고 명시했고 너가 사진올리고 패드립하고 했으니 이건 니가 명백히 실수한거야"
엄태웅이 예전에 엄마와 함께 유튜브 영상을 찍었던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엄태웅의 모습을 보면 우리 주변에 보이는 효자 아들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엄마를 지극하게 생각하는 엄태웅의 분노 발작 버튼을 실수로 누른게 이번 신태일 사건의 전말로 보인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평소 엄태웅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지만 제 아무리 유튜버에 주작을 모의했다고 해도 지켜야할 선은 있다고 생각한다.